공주시 보건소, 치매관리 부실 '도마 위'
공주시 보건소, 치매관리 부실 '도마 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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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공주시 보건소 예산안 심의...해당 과장 답변도 지적 당해
이종운 의원이 공주시 보건소 치매사업과 관련해 지적하고 있다. ⓒ이원구
이종운 의원이 공주시 보건소 치매사업과 관련해 지적하고 있다. ⓒ이원구

 

공주시 보건소가 펼치고 있는 '치매사업'과 관련, 대시민 홍보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공주시 보건소에 대한 예결위 심의 자리에서,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이 답변석에 앉은 시향숙 과장(건강과)에게 “상정된 예산이 자료와 맞지 않다” 고 지적하자, 시 과장은 "죄송스럽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뒤에 앉아 있던 양모 치매팀장이 “제 부실로 실수(오타)가 발생했다. 총액(사업비)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곧이어 이종운 의원이 해당과장에게 “치매안심센터 홍보비가 1억2000만원인데, 어떻게 쓰이느냐”고 묻자, 시 과장은 “치매프로그램 참석자들에게 홍보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홍보물품지원은 운영비가 따로 편성되지 않았는가”라고 따진 뒤 “치매안심센터 홍보비는 올해 뿐만아니라 전년도에도 투입되었다. 충청신문 등에 홍보 했느냐”고 재차 묻자, 시 과장이 “언론 홍보비는 아니다”며 또다시 말 끝을 흐렸다.

이 의원은 “공주시 전체 노인인구가 2만6000여명이다. 치매 때문에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1년내내 전수조사하더라도 치매 어르신들을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어 관리해야한다. 이에 대한 홍보가 매우 중요해 드리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이창선 의원(부의장)은 "팀장과 과장이 자주 소통해야지, 그렇지 않으니 서로(답변이)엉키는 것 아니냐"며 부실한 답변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