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이삼남, “'장동 코스모스 축제' 새로운 전환점 마련해야”
대덕구의회 이삼남, “'장동 코스모스 축제' 새로운 전환점 마련해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2.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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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이삼남 의원(비래대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의회
대덕구의회 이삼남 의원(비래대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의회

대덕구의회 이삼남 의원(비래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년간 추진해 온 장동 코스모스 축제의 운영 형태를 지적하며 보조금 지원을 비롯한 구청과 민간 추진위원회의 합리적 역할 분담을 검토하여 장동 코스모스 축제가 지역민의 소득과 행복을 증대시키고, 대덕구의 특색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삼남 의원은 9일 제24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대덕구의 축제에 대하여 많은 분과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갖고자 여기에 섰다”며 “지자체 축제는 이제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었고, 여러 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축제를 개발하고 활성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덕구처럼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는 축제를 개최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며, "규모를 키울 수 없는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독창적인 축제가 그 해답이 될 것이고, 축제를 찾는 사람과 축제를 개최하는 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라며 그 답은 장동 코스모스축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동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계족산이라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장동의 농업 경관을 십분 활용하여 지역 주민이 주관한다는 면에서 아주 이상적인 축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축제를 통해 주민 간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보다는 축제수익을 놓고 마찰과 내분이 있다는 뒷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장동 코스모스 축제는 민간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구청 담당 부서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며 지원하는 형태로 개최되어 행태적으로는 바람직한 민간 주도적 주민 축제”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가 아닌 민간 추진위원회의 역량만으로 축제를 원활히 진행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고, 그렇기에 대덕구에서는 지난 6년간 지원금에 더하여 많은 행정업무 지원까지 해주었었기에 담당부서에서는 계획 수립부터 행정 지원 등 대덕구청 주관 축제와 다름없는 업무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6번의 축제를 거치는 동안, 민간 추진위원회가 노하우를 축적하여 점진적으로 민간 추진위원회에 업무가 이양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처음 개최한 해와 2019년 현재 대덕구청의 부담은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직적인 축제 준비를 대덕구가 주도하는 사이 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민간 추진위원회의 역할과 고민은 희미해졌고, 두 사람이 동업하는 가게에서 한 사람이 가게 운영과 발전에 대한 고민을 도맡아 한다면 다른 한 사람은 매니저처럼 원금만 탐하게 되고, 그 결과 장동 코스모스 축제가 더 많은 대덕구민의 행복을 위한 행사가 아닌 일회성 수익 행사가 됐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며 그 책임은 고스란히 대덕구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삼남 의원은 “장동 코스모스 축제에 대한 대덕구청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민간 추진위원회의 관심 역시 축제의 흥행이 아닌 축제를 통해 얻어지는 당장의 수익에 머무를 것이다”라며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고통 없는 성장은 없으며 잘못된 것은 바꾸고 버릴 것은 버려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