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내년 총선 불출마"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내년 총선 불출마"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2.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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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전시청서 기자회견..."구민들과의 약속지키는게 도리"
박용갑 중구청장이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박용갑 중구청장이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내년 총선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던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3선)이 결국 구청장직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박 구청장은 6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박용갑 구청장은, 현 대전 중구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은권 국회의원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혀온 인물로, 마지막 3선 구청장임을 감안, 지역내에선 총선출마가 기정사실화 됐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저를 사랑하시는 많은 구민들께서 총선 출마를 권유하셨고 언론에서도 출마여부에 대한 많은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를 민선 3선 구청장으로 당선시켜주신 중구 구민의 뜻을 받들어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하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어제(5일) 저녁 박병석 의원과 박범계 의원, 조승래 시당위원장에게도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분도 훌륭한 분이고 그와관련된 부분을 고민하지는 않았다"며 "본인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저라고 왜 욕심이 없었겠나 욕심을 누를 수 있는 용기를 내는것이 쉽지 않았다"며 "구민과의 약속을 임기내내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거듭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원구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