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나래원 관내지역, 논산시까지 확장되나?
공주 나래원 관내지역, 논산시까지 확장되나?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1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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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나래원ⓒ백제뉴스
공주 나래원ⓒ백제뉴스

공주 나래원의 관내지역이 2023년부터 공주·부여·청양에서 논산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공주시는 내년 ‘공주시 균형발전사업 연구용역 대상’ 중 하나로 ‘나래원 수목장 및 시설확충사업’을 선정했다. 충남도 제안을 받아 공주시가 선정한 이 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거쳐 도 심의를 통과하면 나래원 수목장 확장에 도비 128억여원이 투입된다.

이어 나래원 관내지역을 기존 공주·부여·청양에서 논산시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나래원은 관내지역과 관외지역으로 나눠 이용금액에 차등을 두고 있다. 관내지역 주민들은 관외지역 이용자 대비 화장비용의 80%를 할인 받는다.

따라서 12만의 논산시가 관내지역에 포함된다면 나래원 이용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해당 지역구 시의원 및 인근주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8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승열 의원(이인·탄천·계룡·반포)은 “시에서 (나래원 증설을)제대로 설명하지도 않고 다 한 것처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심지어 동네이장도 모르고 있다”며 “주민들은 이미 나래원으로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주민이 참석한 나래원 증설 회의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동네 이장 한 명과 아무 관련도 없는 주민들 데려와서 구색 맞추기 식으로 진행했다”며 “주민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다면 차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원 및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나래원을 증설하겠다는 공주시 입장을 사실상 이해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계속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모에 선정되더라도 기본계획, 사회구체화 용역, 실시설계 등 많은 단계가 남아있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과 여러 회의를 거쳐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