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유치' 계룡시, 소상공인들과 갈등, 해법은?
'이케아 유치' 계룡시, 소상공인들과 갈등, 해법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1.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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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섭 위원장이 소상인측 입장을 대변해 이케아 입점에 따른 우려를 밝히고 있다. ⓒ이원구
최원석 위원장이 소상인측 입장을 대변해 이케아 입점에 따른 우려를 밝히고 있다. ⓒ이원구

 

계룡시가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 유치로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내 소상공인들과의 갈등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 문제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계룡시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도 불거져 관심을 모았다.

소상공인측 입장을 대변한 최원석 위원장은 “이케아가 입점해 있는 광명점에 다녀왔는데, 지역상권에 지대한 영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케아가 가구기업으로 가구업체만 영향이 있는 줄 아는데, 그 안에는 음식점 등 여러 업체들이 입점하고 주차장 시설도 매우 잘되어 있어 계룡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양승조 지사는 “이케아 입점은 계룡시 전체에 굉장한 이익”이라면서도 “소상공인에게 영향이 있는 만큼 나쁜 영향이 초래되지 않도록 충남도 차원에서 계룡시와 머리를 맞대어 소상공인과 이케아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충남도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4대보험료를 전액부담하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이케아는 내년 상반기 중 대신지구에 들어서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면서 “소상공인들의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피해받지 않고 상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케아 측과, 그리고 충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룡시는 이케아 입점으로 일자리 2000여개와 세수입 4~500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최홍묵 계룡시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이원구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최홍묵 계룡시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