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3인 3색 5분발언 '눈에띄네'
천안시의회, 3인 3색 5분발언 '눈에띄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11.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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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의원, 지역아동센터 운영 현실화 등 제안
이교희 의원,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주민불편해소 요구
박남주 의원, 농아노인 복지서비스에 정책개발 등 제안
(좌로부터)박남주, 이교희, 이준용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좌로부터)박남주, 이교희, 이준용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20일 천안시의회 제22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준용·이교희·박남주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이준용 의원이 '지역아동센터 운영 현실화 촉구'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이 의원은 지역아동센터의 운영과 관련하여 4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급식비를 현원기준으로 100%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재 급식비의 20% 급식종사자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출석인원에 따른 급식비 정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원기준 급간식비 정산하도록 제도개선 해줄 것을 언급했다.

두번째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처우에 관해 발언했다. 최저임금을 적용한 급여로는 서비스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세번째로, 법정종사자수에 비례하여 추가운영비 지급을 요청했다. 현재 천안시는 종사자수와 상관없이 추가운영비를 동일하게 월30만원 지급하고 있다며 추가운영비의 현실화를 강조했으며, 마지막으로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사업의 차별적 지원을 일원화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교희 의원이 '신방동 하수종말 처리장’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신방동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 악취로 인한 신방동 주민의 고통을 언급하며, 쓰레기 소각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화장장 등의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주민들이 받고 있는 인센티브를 신방동 주민들은 전혀 못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신방동 주민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천안시의 하수종말처리장관련 지원조례’를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남주 의원이 '농아노인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책개발'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박 의원은 비장애 노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외롭고 힘든 데, 청각장애를 가진 농아노인들은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노인회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더욱 소외되고 있는 현실임을 짚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의정부, 수원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아노인복지센터와 같이 농아노인들이 소외감을 해소하고 차별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줄 것을 제안하며 농아 노인들이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내용을 대신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수화로 “우리도 여러분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천안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소외되지 않고 공감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