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더 담대한 시야로 미래 준비"
허태정 대전시장 "더 담대한 시야로 미래 준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1.19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서 2020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더 담대한 시야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더 섬세한 손길로 시민의 현실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대전이 이제 성장 정체에 들어섰다는 우려도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발전시켜야만 하는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 시민사회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미래의 먹거리를 만드는 전략도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행정구역의 경계와 관행의 틀을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권 중심으로 서비스도 개편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참여형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공동체지원센터가 3개 자치구에 설치되고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확대, ‘대전시소’활성화, ‘숙의민주주의’의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유공유공간’과 ‘리빙랩’ 시범마을 조성 등 주민 스스로 마을문제를 해결하는 마을자치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허 시장은 터이터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터이터 중심도시 구축을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과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스 클러스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뿌리 경제를 위해 “내년에 25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소비와 지역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소외된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주장했다.

품격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로 문화예술 참여인구를 늘리고,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문화향유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지역문화예술의 소비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해 7월, 시민들 앞에서 약속드렸듯이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한결같은 시민주권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어 균형발전과 지역혁신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민의 열망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