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신진영 "민주당, 천안시민을 우롱하지 말라"
날 세운 신진영 "민주당, 천안시민을 우롱하지 말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11.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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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진영 당협위원장(천안 을) ⓒ백제뉴스DB
자유한국당 신진영 당협위원장(천안 을) ⓒ백제뉴스DB

 

자유한국당 천안시 을지역 신진영 당협위원장이 19일 최근 구본영 전 천안시장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천안시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1월 14일 구본영 전 천안시장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인해 천안시민은 시장을 잃었고 이로 인한 시정공백과 보궐선거 비용 등 천안시민이 감내해야 할 상처가 너무나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무죄를 확신한다며 공천을 강행했던 박완주 의원은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페이스북에 박찬주 전 대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희롱하듯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자’고 한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또한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한다”며 “이런 양심도 없는 뻔뻔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또 “천안 출신 양승조 지사는 시·도의원을 대동하고 천안시청을 찾아 사죄드린다더니 이튿날엔 총선에 출마 예정인 박수현, 복기왕, 조한기 청와대 출신 3인방을 격려한다며 저녁 회동을 가졌다”며 “양 지사는 충남도민의 도지사인가 아니면 민주당원의 도지사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에 공천대상이 부정부패 사건으로 궐위된 때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부정부패 사건이 아니라 법적 절차를 위반한 사건일 뿐이며 ‘무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앞선 법정에서 재판부는 ‘매관매직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유죄판결을 내렸다”며 “매관매직 행위를 부정부패가 아니라고 보는 황당한 논리가 어디 있냐”고 따져 물었다.

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천안시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양승조 지사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충남도정에 전념하라 △당시 묻지마 공천에 책임 있는 박완주 의원은 공식석상에 나와 시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 △당헌에 따라 공천하지 않는 책임 있는 자세와 보궐선거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