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1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향한 대장정을 돌입했다.
공주대 백제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정진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오시덕 전 공주시장, 고광철‧윤홍중 전 공주시의회 의장 등 당 관계자와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세를 과시하는 이유 중 하나임에도, 흥행몰이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시각이 흘러나왔다.
특히 군 출신을 제외하고는 중앙정치인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아, 중앙인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현장에서 나왔다.
당내 지역구(공주‧부여‧청양)후보 경쟁자인 정진석 국회의원이 참석해 이목이 쏠렸다.
이날 행사는 여소울팀과 공주예술단의 식전 공연이 있은 후 내빈소개, 저자 인사말, 축사, 토크콘서트 등 식순으로 거행됐다.
김근태 전 국회의원은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내빈들이 귀빈이다”고 운을 뗀 뒤 “책을 썼지만 실력이 안된다. 다만 40여년간 군생활 발자취를 가슴에 품고 생각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40여년간 수많은 분들과 만남이 있었는데, 이 분들이 저를 키워준 영웅이자 스승이었다”면서 “일일이 서명을 해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한 점 양해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축사는 전대규 노인회장, 신현돈 예비역 대장, 중학교 동창인 이광복 한국문인협회장, 정진석 국회의원, 서소원 초대교회 목사 등이 나섰다.
정진석 의원은 “(김근태 전 국회의원의)영상을 보면서 ‘헌신’이라는 단어가 생각나, 한없이 작아지는 스스로를 느꼈다”면서 “늘 겸손한 태도, 온화한 인품을 가지신 김 전 의원을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 행사를 끝으로 공주에서의 출판기념회는 마무리됐다.
김 전 의원은 부여군과 청양군에서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을 향한 ‘세 확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