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충남도청이 민주당 총선 캠프인가?”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충남도청이 민주당 총선 캠프인가?”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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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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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충남도청은 민주당 총선 선거캠프가 아니며 도정보다 오매불망 정치판에 한 눈팔며 도민을 등한시한 캠코더 인사들은 충남도청에서 즉각 물러나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정치권을 기웃거린 적 없다고 하던 김학민 양승조 충남도지사 경제정책특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며, 내년 홍성·예산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으며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문진석 도지사 비서실장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도정에 열중해야 할 도청 캠코더 인사들이 도정은 뒤로 한 채 총선 판에 뛰어들 생각만 하고 있으니 충남도정이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또 “규제자유특구 연전연패, 안면도 개발사업 좌초 위기, 캠코더 인사 참사 등 도정 실패는 예견된 것 이었다”고 지적하며 “이 지경임에도 책임자들이 자숙하기는커녕 앞 다퉈 총선 판에 뛰어들어 금배지 달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그 뻔뻔함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한 “문화체육 문외한인 나소열 부지사는 보령·서천 출장소장을 자임하듯 도정은 뒤로 한 채 틈만 나면 보령·서천으로 달려갔고 김학민 특보는 정파와 정권, 이념을 넘나들며 앙가주망을 몸소 실천한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폴리페서’라는 세간의 평이 자자하며 문진석 비서실장도 직언과 충언보다 도지사 심기 경호에만 급급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캠코더 측근들에게 도청 공직을 선심 쓰듯 남발했던 양승조 도지사의 책임은 더욱 크다”며 “도정을 측근 스펙 쌓아주는 수단, 충남도청을 ‘스펙 공장’ 으로 만든 양 지사는 도민을 외면한 것에 대해 도민들에게 정중히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