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한국당, 세종의사당 반대? 여론 호도말라"
송아영 "한국당, 세종의사당 반대? 여론 호도말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0.31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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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종시청서 기자회견...'국회세종의사당 100대문제' 포함 관련 적극해명

송아영 위원장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송아영 위원장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은 31일, 당이 국회세종의사당을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설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방분권세종회의 등 시민단체에서 이 문제를 총선과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세종의시당 설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에서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거치지 않고 세종의사당 문제를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한 과제이자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로드맵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이전을 당론이라 주장하면서 국회 운영위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8월14일 국회 세종분원 당론 추진을 밝혔지만 지금까지 그 약속이 이행되었다는 성명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조차 못하고 있는 이유가 민주당 내 내부 반발 때문에 당론 조차 모으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거듭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세종의사당 문제는 여야 합의에 의해 그 규모와 범위를 확정해야한다”면서 “슬그머니 10억을 끼워넣는 편법 처리를 한국당이 100대 문제사업으로 지적한 이유는, 세종의사당 문제가 이런 식으로 가볍게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마치 세종의사당 설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 국회 운영위에서 이 문제가 정식으로 심의되어 여야의 폭 넓은 관심 속에 세종의사당 설립이 공식적으로 추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