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동일 시장이 밝힌 'M&A' 대천리조트 출자 결정한 이유
[영상] 김동일 시장이 밝힌 'M&A' 대천리조트 출자 결정한 이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0.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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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보령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통해 배경 설명

김동일 보령시장은 29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천리조트에 대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자리에서 ‘부실기업’인 대천리조트에 대해, 고심 끝에 결정한 부분을 적극 부각시켰다.

대천리조트는 정부의 석탄합리화조치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돼 콘도 100실과 대중제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2.5km)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매출감소 및 경영악화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대천리조트는, 설립 시부터 과도한 차입금과 저조한 사업매출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되어 왔지만, 그동안 우리 보령시는 1/3의 지분 소유 주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자금지원 요청, 과점주주인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추가 공동출자 요청 등 회생방안을 강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보령시는 주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의 안정성, 지역경제의 활성화, 리조트의 설립취지에 맞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보령시 출자·출연기관운영 심의위원회의 의결과 보령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거쳐 10%수준의 지분 출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시장은 “지역경제의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향후 보령시의 입장을 피력하기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 지역안정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사업주체가 아파트로 용도변경할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김 시장은 “아파트는 불가능하다. 법적으로도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현재 9홀인 골프장을, 18홀로 늘려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능력 있는 분들이 와서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런다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시장이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중인 (주)대천리조트에 대한 출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원구
김동일 시장이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중인 (주)대천리조트에 대한 출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