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명숙, 길 따라 해법 찾아 ‘동분서주’
충남도의회 김명숙, 길 따라 해법 찾아 ‘동분서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0.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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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함께 민원유발·안전위협 도로 현장방문
청양~신양IC 4차선 확장 주문, 국지도 96호 효제~위라리 구간 개선 제안 등
청양 정산교차로 사망사고도로 현장방문 장면 ⓒ백제뉴스
청양 정산교차로 사망사고도로 현장방문 장면 ⓒ백제뉴스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청양)이 주민 불편 유발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 의원은 21일 충남도·청양군 관계자 10명과 함께 도로공사 개설 지역과 상습 민원 도로를 잇따라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먼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460억 원이 투입되는 국지도 70호선 청양~신양 나들목(IC) 도로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4차선 확포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당 사업 일부구간은 기존 2차선 그대로 시설개량을 추진 중인데, 지금부터 설계변경을 하면 400억 원만 들여 4차선으로 확포장할 수 있지만 사업이 끝난 후 추진하면 두배가 넘는 8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역에서는 이 사업을 (기존 2차선에서)3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2차선 선형개량에 불과하다”며 “청양군에서 예산과 천안·아산으로 통할 뿐만 아니라 학당·운곡 1·2농공단지 물류운반차량 등의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주진입도로인 만큼 이번 기회에 국도비를 확보해 4차선 도로로 확포장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0여 년 이상 주민 민원이 지속되는 국지도 96호 효제~위라리 구간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개선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국지도 70호선과 국도 36호선을 잇는 도로인 이 구간은 계획상 2차선으로 돼 있고 도로 폭도 3~4m에 불과해 병목현상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며 “국지도 70호선 개량사업 시행시 남은 구간 300m를 2차선으로 확장하면 위라~농소~이화리를 통해 36호선 4차선 도로로 이어져 주민 편의가 높아진다. 30억 원의 추가 예산을 도비로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 일행은 또 상습 침수가 빈번하고 교통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던 정산면 해남리 정산교차로를 찾아 문제를 점검하고 대박리 마을 진입도로 민원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36번 국도 확장공사로 인해 도립공원 칠갑산과 휴양림, 장곡사, 출렁다리 진입이 불편한 마치리 진입도로, 오룡리 지역 등 지역 곳곳을 동분서주하며 해결책을 고심했다.

김 의원은 “단 하루 현장방문으로 일시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었지만 관계자들과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보다 나은 개선책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며 “주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방문에 동행한 충남도 이강섭 도로정책팀장은 “청양군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 등 우수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반면 도로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알게 됐다”며 “군민은 물론 청양을 찾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