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행 "악재에도 대한민국 3대 문화축제 재정립"자평
조관행 "악재에도 대한민국 3대 문화축제 재정립"자평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10.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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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주시청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주장...오는 11월 방문객 수 발표 예고
조관행 관광과장ⓒ백제뉴스
조관행 관광과장ⓒ백제뉴스

6일 막을 내린 제65회 백제문화제에 대해 공주시가 “태풍 ‘미탁’,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인파와 화제를 불러 모았다”고 자평했다.

조관행 관광과장은 8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백제문화제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역대 최고의 인파와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며 “대한민국 3대 역사문화축제로 재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태풍 ‘미탁’ 등으로 전국적으로 축제가 취소되는 등 ‘역대급’ 악재가 벌어졌지만 사건사고 없이 축제를 마친 것에 대해서도 인상적으로 바라봤다.

또한 백제문화제를 한 달여 앞둔 9월부터 금강교를 중심으로 유례없는 수난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대내외 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빠졌던 공주시가, 공주소방·공주의용소방대 등 민관합작으로 위기를 돌파한 데 이어 백제문화제의 안정적인 개최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민관이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시민참여형 축제로, 지역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예술인 참여, 공주알밤 등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역사문화축제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잘 조화됐다”고 평가했다.

조 과장은 “이번 백제문화제에서는 개막식에서 관광객 약 3만여명을 불러모으며 개막식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웅진판타지아의 유료화 이후 최초의 매진 사례, 국립국악원공주유치 서명 15만명 돌파 등 기록했다”며 “많은 인파를 축제속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다만 “공산성 정비사업으로 인해 그동안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이 대부분 미르섬으로 이전한 것과, 공북루를 배경으로 ‘왕실연회’만 개최하여 관람객 참여율이 저조한 점, 태풍의 영향으로 황포돛배 유등 70여점 등이 파손된 점 등 미흡했다”며 “내년도 축제시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의 격년개최 주장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양 시·군은 개최방식에 합의점을 찾기 위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해 왔다”면서 “역사문화축제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더욱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한편, 축제의 구체적인 방문객 집계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서 빅데이터(SK) 분석을 통해 11월 즈음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