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방제기' 동원
예산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방제기' 동원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9.09.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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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자원 총동원해 대대적인 방역소독 실시
예산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방역소독을 실시하소 있다. ⓒ예산군
예산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방역소독을 실시하소 있다. ⓒ예산군

예산군은 최근 경기 북부권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인근 홍성군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음성으로 판정된 가운데 군으로의 유입차단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보유 방역차량 2대, 공동방제단 소속차량 6대 투입과 소독약품 1000kg를 양돈농가에 긴급 배부한데 이어, 지난달 26일부터는 들녘경영체와 농협에서 농업용으로 운영 중인 광역방제기 5대를 추가로 동원해 방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특히 이번에 투입된 농업용 광역방제기는 최대분사거리 150m, 1회 살포가능량 4000리터로 1일 평균 30ha의 면적을 방역할 수 있으며, 일반 소형 방제기로 소독하기 어려운 접근 취약지역과 농장 깊숙한 곳까지 원거리 방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광역방제기 한 대당 2∼3개 읍면을 할당해 2주간 차단방역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며, 유관기관과 돼지열병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농업용 드론 투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근 홍성군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음에도 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며 “청정지역인 예산을 사수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94개 농가에서 21만두의 돼지를 사육 중에 있으며, 9년간 유지해온 청정축산지역 지위를 사수하기 위해 총력대응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사진 01, 02, 03 :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방역소독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