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雨中) 축제 논란…양승조‧김홍장 부끄럽지 않나?"
"우중(雨中) 축제 논란…양승조‧김홍장 부끄럽지 않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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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 22일 성명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백제뉴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백제뉴스

 

지난 21일 저녁, 태풍 북상 예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파급 우려 큰 상황인 가운데, 당진시의 심훈상록문제화제 강행과 함께 참석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태풍 대비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충남지사와 당진시장이 빗발이 내리치는 와중에 나란히 우의까지 입어가며 버젓이 축제를 즐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과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선, 당진시가 지사 참석을 이유로 우중 야외 행사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와 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하다"면서 "허접한 안전 불감증과 빈약한 공인의식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고 맹비난했다.

계속해서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인들은 사투 중이다.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는 태풍 ‘타파’ 걱정에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긴장하고 있다"면서 "다수 지자체들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추가 방역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런 와중에 시민 불편과 도민 안녕은 안중에도 없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의 부적절한 행태를 목도하니, 한숨이 절로 튀어 나온다"면서 "심훈 선생의 뜻과 무관한 과시성 유명가수 초청 비용에도 억장이 무너진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편향 방송인 김제동氏 고액 초청 강연에서 보듯, 얄팍한 꼼수로 시청 곳간을 탈탈 털어 시민들의 환심을 사고 본인들 생색만 내려하는 구태와 악습은 민주당 시장들의 주특기인가 보다"면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은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께 즉시 사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홍장 당진시장은 연초 ‘주민소환제’ 여론까지 비등했던 시민들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고 밝힌 뒤 "깃털처럼 가벼운 처신과 시민들께 군림하려는 갑질 습성은 민주당이 그렇게도 격분하는 적폐 아닌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