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상병헌, “자족기능 필수요건인 대학 캠퍼스 유치 시급”
세종시의회 상병헌, “자족기능 필수요건인 대학 캠퍼스 유치 시급”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8.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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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관내 대학 유치 활성화 방안 제시
상병헌 의원이 27일 제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대학 유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이 27일 제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대학 유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한전공대 설립 사례에서 보듯 세종시에 대학설립 여부의 핵심은 교육부의 정원 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에 적어도 2천명선의 정원이 인가되어야 유수 대학들이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상병헌 의원(아름)은 27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자족기능의 필수요건인 대학 캠퍼스 유치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한전공대 설립을 발표했고, 정부는 학부 400명, 대학원 600명에 달하는 정원을 인가했다.

이에 반해 현재 세종시는 교육부 정원 인가 문제로 대학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복청은 국내외 17개 대학과 총 23건에 달하는 입주협약을 체결했지만 이중 입주를 확정지은 대학은 현재까지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과 충남대 의대 등 4곳에 불과하다. 

상 의원은 “나머지 13개 대학들은 아직까지 입주 여부가 불투명하고 최근 입주를 확정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트리니티대학도 설립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 의원은 대학유치 업무를 전담할 ‘대학 유치 추진단’운용을 제안했다. 이는 세종시와 행복청, 교육부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대학 유치 업무의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또 상 의원은 국립보건의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등 특성화 대학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상 의원은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의 이전 계획에 따라 여러 지자체들이 2016년부터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어 세종시 역시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 의원은 종합대학 단독 캠퍼스 조성을 강조했다. 세종시 집현리 4-2생활권 중 종합대학 조성 부지를 활용해 의료복합형 대학캠퍼스를 유치하자는 것이다.

상 의원은 이를 위해 LH의 적정한 토지공급 단가 조정과 입주대학 교직원에 대한 정주여건 인센티브 제시 등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끝으로 상 의원은 “대학 정원 확보를 위해 우리시는 좀 더 노력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정치적인 결단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