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공주에 선물한 감동무대 ‘불꽃오원 장승업’
고향 공주에 선물한 감동무대 ‘불꽃오원 장승업’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8.10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문화재단 지원받아 고향 공주에서 무료공연 선사
적은 예산으로 국제마술대회 3관왕, 동아무용콩쿨 금상입상 등 호화 라인업 구성
ⓒ이순종
웅진백제무용단 박선정 대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순종

공주시 출신 무용가의 재능기부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9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박선정 대표가 이끄는 웅진백제무용단이 ‘불꽃오원 장승업’을 주제로 무료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은 국제마술대회 3관왕 출신 마술사, 중요무형 문화재 ‘강선영류 태평무’ 공연, 창작공연과 수준급 영상이 어우러져 무대를 가득 채웠다.

막이 내리자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나서던 관람객(남51. 금성동)은 “문예회관에서 공연을 자주 관람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순종
막이 내리자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순종

이 공연은 공주시가 지원한 예산으로 치러진 게 아니다.

박선정 대표가 충남문화재단의 예산을 받아 공연 장소로 공주시를 선택했다.

박 대표는 공주시가 배출한 청년인재다.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여고, 공주대학교 무용학과, 공주교육대학원 무용교육전공을 졸업했다.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에서 한국무용을 교육하며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지원예산으로 진행되는 무료공연이지만 고향의 지역주민에게 완성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지인을 총 동원했다.

박선정 대표는 “지원받은 예산이 공연구성에 비해 1/3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경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무료로 재능기부 해주신 것”이라며 “사실 이분들의 주 무대는 서울이다. 출연료는 차치하더라도 바쁜 일정에 지방까지 내려오기 어려웠을 텐데 감사하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장소를 협조해 준 공주시에도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공주는 나를 키워준 고향”이라며 “지금처럼 끈끈한 정으로 계속 진행되면 더 많은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백제뉴스
국제마술대회 3관왕 출신 마술사 이형우씨ⓒ백제뉴스
ⓒ백제뉴스
제92호 중요무형문화제 강선영류 태평무 무대ⓒ이순종
ⓒ백제뉴스
불꽃오원 장습업 무대ⓒ이순종
ⓒ백제뉴스
불꽃오원 장습업 무대ⓒ이순종
ⓒ백제뉴스
불꽃오원 장습업 무대ⓒ이순종
무대 출연진 기념촬영ⓒ이순종
무대 출연진 기념촬영ⓒ이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