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통과 안돼"..이창선, 본회의장서 항암치료 튜브 끊어 '충격'
"예산통과 안돼"..이창선, 본회의장서 항암치료 튜브 끊어 '충격'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8.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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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뉴스
암투병 중인 이창선 의원이 항암치료를 위해 묶어둔 줄을 가위로 자르고 있다ⓒ백제뉴스

암투병 중인 이창선 의원의 돌발행동으로 본회의장이 충격에 빠졌다.

9일 공주시의회에서 열린 2차 본회의에서 계수조정안에 대한 표결에 앞서 이창선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공주영명중학교 태권도부는 코치가 아이들에게 폭언 폭행했다는 등 여러 의혹이 있다”며 “의회는 감독,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논란이 되는 예산을 항의 받는다고 그대로 통과시켜 줄 수 있는 것이냐”며 동료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아이들이 시합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비만 통과시켜 준다면 인정 하겠다”고 주장했다.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던 그는, 갑자기 항암치료를 위해 투약하고 있는 의료용 튜브를 꺼내 움켜쥐더니 “여러분들 앞에서 줄을 끊어 버리겠다”고 소리친 뒤 “내가 못 끊을 것 같은가. 예산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며 가위로 싹둑 잘라 내던져 버렸다.

이창선 의원의 돌발행동으로 충격에 빠진 의회는 순식간에 얼음장이 됐다.

깜짝 놀란 박병수 의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포했다.

속개 후 김경수 의원은 영명중학교 태권도부 운영 예산 928만7000원 중 628만7000원을 삭감하는 수정안을 발의 했다.

표결을 위해 다시 정회가 선포됐고, 수정안에 대한 표결결과 6:6으로 최종 부결 처리됐다.

결국 공주시의회는 8일 결정한 계수조정안 대로 원안가결 처리하며 2차추경예산심의를 마무리 했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14개 사업에 총 3억3960만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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