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오희숙, 김정섭 시장 작심비판, 무슨일이?
정종순·오희숙, 김정섭 시장 작심비판, 무슨일이?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8.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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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읍면동 순방 매년 두 번씩, 아직도 여론 더 들어야하나"
오희숙 "순방 한 번 하면 9~10일, 그 시간에 중앙에 가라" 일침
ⓒ이순종
공주시의회 정종순, 오희숙 의원ⓒ이순종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과 오희숙 의원이 김정섭 공주시장의 소통행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7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종순 의원은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 ‘소통행정강화를 위한 정책 여론조사’ 예산을 계상한 것을 두고 “이미 수많은 토론회와 위원회를 구성했으면서 또 다시 정책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거냐”며 김 시장의 소통행보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김정섭 공주시장은 취임직후에도 100인으로 구성 된 자문위원회를 만들더니, 또 100인의 정책자문회가 있고, 읍면동 순방도 매년 두 번씩 하는 등 굉장히 많은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여론을 더 들어야 한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주민공동체과에서 ‘시장님과 간담회시 건의사항’을 사유로 계상한 이·통장연합회, 재향군인회,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실 기능보강 사업 예산을 두고도 날선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 사업은 해당 사무실에 컴퓨터와 복사기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 각각 300만원 씩 투입되는 예산이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시장님은 마을 안길 포장이나 컴퓨터 놔주는 건의사항 들으려고 단체마다 간담회를 하는거냐”며 “이런 사업은 일반 팀장이나 직원들이 충분히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김 시장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희숙 의원 또한 김정섭 공주시장이 연2회 실시하고 있는 읍면동 순방을 두고 ‘시간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읍면동 순방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마을안길 도로 개설 같이 실과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자잘한 민원이 대부분”이라며 “순방 한 번 하면 거의 9~10일씩이나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그거 할 시간에 중앙에 가서 예산확보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매주 열고 있는 정례브리핑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나갔다.

오 의원은 “타 지자체만 보더라도 우리보다 인구가 훨씬 많은데 한 달에 한번 하는 경우가 많다”며 “매주 한 시간 동안 브리핑하는데, 소재가 떨어진 실 과장들은 다음 주에 무슨 브리핑을 해야 하나 고민해야 하고 기자들의 여론도 안 좋다”고 비판했다.

또한 “어차피 시에서 만든 보도자료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기자단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며 “결국 공무원들이 자리를 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빈번한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나중에 선거 때 되면 선거조직이라는 얘기 듣는다”며 “그런 루머 안 들리도록 잘 운영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