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가 더해진 '11회 대전뿌리축제'
칼국수가 더해진 '11회 대전뿌리축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8.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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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29 뿌리공원, 효문화뿌리축제와 칼국수축제 함께 열려
지난해 열린 10회째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모습 ⓒ백제뉴스
지난해 열린 10회째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모습 ⓒ백제뉴스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꼽히는 칼국수.

칼국수를 주제로 한 대전칼국수축제가 올해는 전국으로 그 맛을 알리기에 나선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올해 치러지는 제11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이하 뿌리축제) 먹거리 부스에 다양한 칼국수 업체가 참여하며 제5회 대전칼국수축제(이하 칼국수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두 축제는 뿌리공원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다른 시기에 치러졌다. 하지만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서대전시민공원의 노후 정비 사업이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축제 장소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난 30일 개최됐던‘제5회 대전칼국수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두 축제를 함께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뿌리축제 먹거리 부스는 뿌리공원 하상 주차장 일부에서 동 행정복지센터별 자생단체에서 운영하는 부스로 운영됐다. 올해는 뿌리공원 하상 주차장 전부가 먹거리 부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반은 기존과 같이 동별 먹거리 부스와 베트남, 북한, 프랑스 음식이, 나머지 반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고 대전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다양한 칼국수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구는 8개의 동 먹거리부스와 9개의 칼국수업체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행정복지센터는 행정 부담을 덜고, 참여 업소 한정으로 칼국수의 고유함은 더할 예정이다. 뿌리축제는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확보하고, 칼국수축제는 전국으로 대전의 칼국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며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칼국수축제만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칼국수와 효, 전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파라솔이 있는 공동시식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해 칼국수를 종류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서대전시민공원보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뿌리공원의 접근성 문제는 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구는 순환버스 도입, 대중교통 이용 홍보 확대, 임시 주차장 조성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뿌리축제는 한정된 주차공간과 녹색생활실천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더욱 확고해 질 수 있는 기회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뿌리축제 개최 시기마다 거론되는 뿌리공원의 공간적 한계 문제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제2뿌리공원으로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뿌리공원은 현재의 뿌리공원 인근 행평근린공원 등 15만 5833㎡부지에 성씨조형물, 주차장,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조성해 인근 보문산, 오월드, 2025년 완공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해 머무르는 대전 관광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용갑 청장은 “매년 봄에 치르던 칼국수축제를 지난해 처음 가을에 개최 했을 때도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로 남았다”며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시도로 두 축제의 공동개최로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국수가 더해진 제11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뿌리공원 일원에서 9월 27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