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열대 거세미나방 발생 긴급방제
서천군, 열대 거세미나방 발생 긴급방제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9.08.01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열대 거세미나방 발생 긴급 방제 회의
서천군이 축산 조사료 재배  농가에 열대 거세미나방 발생에 따른 긴급방제를 당부했다.ⓒ서천군
서천군이 축산 조사료 재배 농가에 열대 거세미나방 발생에 따른 긴급방제를 당부했다.ⓒ서천군

서천군은 지난 7월 30일 옥수수, 수수 등에 큰 피해를 주는 열대 거세미나방이 관내 축산 조사료 재배 포장에서 발생해 재배 농가에 긴급 방제를 당부했다.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군 서면 부사리, 원두리 등 사료용 옥수수 재배 포장 70ha에서 2~4령기 열대 거세미나방 유충이 확인되어 밀도가 심한 포장에서는 20주당 15마리, 피해엽률 20%의 경계단계 피해 수준을 보인다고 전했다.

열대 거세미나방은 중국 등에서 기압골이 통과할 때 비래해 주로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생하며 잎과 줄기 심부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암컷 한 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산란할 수 있어서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타 지역으로 확산 가능성이 커 발생 즉시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산 조사료 농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방제 회의를 실시하여 열대 거세미나방의 발생 상황과 방제 대책을 협의하였다. 더불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농가 및 이장단에 적기방제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현장기술 지원단을 구성하여 현지 방제 지도에 나서며 피해 최소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기술팀 김도형 팀장은 “열대 거세미나방 유충은 생육 단계에 따라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다를 수 있으니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로 즉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행성으로 해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 약액이 작물에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