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택시업계, 19일 공주시청 항의 방문한 이유
공주택시업계, 19일 공주시청 항의 방문한 이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7.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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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운전자들이 공주시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섭 시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백제뉴스
택시업계 운전자들이 공주시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섭 시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사진=충청신문 정영순 기자

 

공주지역 택시업계 운전자 40여명이 지난 19일 공주시장실과 경제도시국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지난 18일 열린 ‘공주시 택시요금 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해 택시업계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김정섭 공주시장과의 면담은 사전약속 없이 방문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의 방문은, 현재 택시요금이 충남 시‧군 대비 낮게 책정됐다며 형평성 있게 시정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실제로 충남시군 택시기본요금은 2800원씩 동일하지만, ‘거리병산제요금(미터요금)’의 경우 시‧군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택시요금(중형) 현황’에 따르면, 택시주행거리를 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공주시는 110m→100원이었다.

천안, 보령, 아산, 서산 등이 공주보다 주행거리 대비 미터요금이 낮은 반면 금산, 논산, 계룡 등 대다수 시·군 요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세종시도 105m→100원으로, 공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택시업계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시군별 택시요금 현황 ⓒ백제뉴스
시군별 택시요금 현황 ⓒ백제뉴스

 

이에 박아무개(개인택시)는 경제도시국장실 항의방문 자리에서 “택시가 부여터미널~공주터미널을 오고갈 경우, 공주택시는 부여택시와 1만여원 차이가 난다”면서 “인구 70만명인 천안시와 비교하지말고, 형평성 있게 요금을 책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의위원회의 요금 결정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씨는 “우리가 제시한 요구를 (심의위원회가)무시하고 달랑 ‘10초’만 올린 것은 부당하다. 무엇보다 심의위원들이 ‘택시손님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 그리 결정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심의위에서 그 부분을 왜 걱정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박승구 경제도시국장은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은 번복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공주택시업계에서는 심의위 결정에 반발해 공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고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23일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주일반택시 측과 면담일정이 잡혀진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이 면담 결과여부가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자들이 시장실 앞 복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백제뉴스
택시운전자들이 시장실 앞 복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백제뉴스
공주시청 현관 앞 주차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백제뉴스
공주시청 현관 앞 주차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