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우라늄 검출에도 2달간 주민공지 지연, 왜?
청양군, 우라늄 검출에도 2달간 주민공지 지연, 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7.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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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 8일 기자회견..."징계절차 착수"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이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이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청양군이 정산정수장 우라늄 초과 검출되었음에도 2달여동안 주민공지를 지연한 부분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22일 정산정수장의 우라늄 기준치 초과로 '음용 부적합'을 청양군에 통보했으며, 환경부도 지난 2월 주민에게 공지할 것을 청양군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양군은 4월에야 수돗물 수질기준 초과된 부분에 대해 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와관련해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양군에서 주민들에게 왜 공지 안했는지, 아니면 행정미숙이었는지, 절차상 숙지를 못한 것인지,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현재 유럽 출장 중이며, 오늘 귀국해 내일(8일) 정산정수장 우라늄 사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는 우라늄 기준치 초과 수돗물을 공급한 청양 정산정수장에 대한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2년 앞당겨 조기 연결하고, 주민 건강검진도 실시키로 했다.

청양군 정산면 역촌리에 위치한 정산정수장은 1997년에 준공됐으며, 급수인원은 3,037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