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수 청양군 의장,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관련 유감 표명
구기수 청양군 의장,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관련 유감 표명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7.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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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수 청양군 의장이 정산 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구기수 청양군 의장이 정산 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청양군의회 구기수 의장이 5일, 의장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산정수장의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청양군민들께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의장은 “먼저 군민의 대변자, 군정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음을 군민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의원들과 함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정산 정수장은 16개 마을 1천여 세대에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월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우라늄 기준치 0.03㎎/L의 2배를 넘는 0.0679이 검출됐고 이어 2월에는 0.1057, 3월에는 0.0634로 기준치 2배에서 3배이상의 높은 수치의 우라늄이 검출되어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음에도 단지 홈페이지 공지에 그쳤다.

이후 4월 관정 11호를 개발 공급하며 수질 재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고서도 홈페이지 공지로 종결처리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구의장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3개월 동안 지속되었음에도 주민들에게 즉시 알리지 않는 등 청양군의 안이한 조치로 군민을 불안과 혼란에 처하게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구 의장과 의원들은 청양군의회가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군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재발방지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태 방지와 주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날 구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2022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청양군 광역상수도계획을 2020년까지 앞당겨 추진해 것과 우라늄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강구,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청양군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로 군민의 생명과 안전, 군민동요 등 불안 심리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군내 식수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검사결과 마을 공지, 이번 사태로 불안해 하는 급수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 해당기간 상수도 요금 환불 등을 실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