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 농촌지역 융복합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학습 열기가 뜨겁다. 민간영역과 행정기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와 토론을 통해 향후 추진방향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청양군 여성회관에서 25일 열린 ‘농촌정책 융복합발전 위한 민·관·학 공동학습 결과 공유회’도 그 과정 중 하나. 이날 모임에는 청양군 마을 만들기 황준환 회장과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최충호 사무국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정숙 위원장, 담당 공무원, 활동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유회는 허승욱(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단국대 교수의 진행 속에서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발표에 나선 서정민 지역재단 지역순환경제센터장은 ‘청양군 주민자치 생태계조성 방향’에 대해, 김장묵 단국대 보건행정학장은 ‘커뮤니티 케어’를 주제로 의견을 개진했다. 또 최충호 청양로컬푸드 사무국장은 ‘농촌정책 체계화와 신활력플러스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서정민 센터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중앙과 지방 간 자치분권을 넘어 이제는 지자체와 읍면 간, 또 지자체와 주민 간 자치분권으로 확산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방향성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양군은 현재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에너지 자립, 커뮤니티 케어, 푸드 플랜, 사회적 경제 등을 융복합한 선도적 성공사례 도출에 주력하고 있다.
허승욱 교수는 “자발적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모임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생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청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최종 목표인 읍면단위 융복합 성공사례를 도출하기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의 성장을 위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비롯해 농업분야, 복지분야, 관광분야에 대해 다양하고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 준 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이 공부하고 적극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농촌지역 변화와 성장의 롤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촌이 가진 유무형의 자원(1차 산업)을 활용해 이를 제조가공한 상품(2차 산업)을 만들거나, 체험이나 관광 같은 서비스(3차 산업)를 융복합해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