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이상 ‘남북정상회담’ 추진 찬성
국민 4명 중 3명 이상 ‘남북정상회담’ 추진 찬성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6.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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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 이상 ‘남북정상회담’ 추진 찬성
남북 정상간 대화 필요성 공감
민주평통,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발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6월 14일~15일, 2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남북관계 현안 조사결과,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찬성’(75.7%=매우 31.1%+찬성하는 편 44.6%)함으로써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해 판문점 정상회담과 같은 남북 정상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21.2%에 불과하여 ‘찬성’ 의견이 3.5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찬성 응답률이 81.5%로 가장 높은 가운데, 30대가 그 다음으로 79.1%였으며, 60대 이상(67.8%)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77% 정도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6월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73.7%=매우 13.5%+어느 정도 60.2%)이라고 응답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40대의 긍정적 응답이 83.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81.1%, 50대 74.9%, 20대 73.8%, 60대 이상 61.1% 순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에서의 첫 북미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올해 안에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과반수(53.0%)가 ‘높다’(53.0%=매우 15.7%+약간 37.3%)고 내다봤다(‘낮다’는 응답은 40.2%).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남성(56.2%)이 여성(49.8%)보다 6.4%P 높았으며, 60대 이상(46.6%)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52% 이상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국민을 위한 평화’ 구상에 대해 국민 과반수(51.8%)가 ‘공감’(51.8%=매우 20.7%+대체로 31.1%)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비공감’ 응답은 42.6%)

성별로는 남성의 ‘공감’(54.3%) 응답이 여성(49.4%)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 58.2%, 50대(53.5%), 40대(53.2%), 20대(49.4%), 60대 이상(47.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의 과반수(56.2%)가 ‘공감’(56.2%=매우 19.7%+대체로 36.5%)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8%).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녀 간 성별의 차이가 미미한 가운데, ‘공감’ 응답은 40대(63.7%)에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4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분기별 조사 추이분석 결과, 우리나라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나라로 ‘미국’ 응답이 6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응답은 ‘중국’ 응답( 25.6%) 보다 40.7%P 높았으며, 前분기 대비 4.9%P 증가했다.

이번 2019년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하여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한편, 6월 14일~6월 19일 사이 진행되는 통일‧북한 전문가 대상 여론조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국내외 자문위원 대상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는 민주평통에서 발간하는 2019년 2분기 ‘통일 여론’에 수록, 이번 국민여론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하여 발표한다.

7월에 발간 예정인 ‘통일 여론’ 책자는 민주평통에서 실시한 분기별 통일여론조사 결과 및 학계‧언론‧해외 통일논의 동향을 종합·분석하여 분기 중에 발생한 다양한 통일 여론의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全文)은 민주평통 홈페이지(www.nuac.go.kr)에 게재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