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 "김정섭, 주민소환제 방법 동원" 파장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 "김정섭, 주민소환제 방법 동원" 파장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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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입장문 발표...공주시 '14일자 보도자료'에 강력 반발
김정섭 공주시장 ⓒ백제뉴스
김정섭 공주시장 ⓒ백제뉴스

 

“김정섭 공주시장은 민심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을 쫒아가는 것에 대해 대오각성하고 백배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공주시가 지난 14일자 보도자료에서 공주보와 관련한 토론회 전 제출한 사전의견을 찬성과 반대로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고 이를 보도에 이용하는 자세가 더욱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섭 공주시장은 정녕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것인지 이것이 보 해체 반대의사가 아니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을 공공연한 말장난으로 폄하하고 왜곡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만약 지역적 편중이 심해 시민 전체의 의견으로 보기 어렵다면 나머지 읍면동에 대한 추가 의견을 접수 받으면 될 일”이라면서 “서술한 내용이 너무 흡사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면 시민들이 직접 기술했는지 770명 전원 또는 일부에게 전화를 해보면 알 일이다”고도 했다.

따라서 “공정한 여론조사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사전의견서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평가한 것은 시가 공정하지 못한 일을 스스로 했다고 자인하는 꼴인 아닌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투쟁위는 “시민들의 여론을 받아들인 인근 세종시장과 부여군수를 본받지는 못할 망정 시민들을 업신여기는 일은 이쯤에서 멈추길 바란다”면서 “공주시가 직접 작성한 사전의견서 내용에도 공주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주며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쟁위는 민심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주민소환제 등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여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향후 토론회를 비롯한 공주시의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