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 본격화"
이춘희 "세종시,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 본격화"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6.13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리 일원에 130억 원 투입...2022년까지 생가 복원
이춘희 세종시장이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이춘희 세종시장이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세종시가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송영리 일원에 13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생가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13일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욱진 화백 유족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여기에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연면적 2,071㎡)을 건립하는 한편,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

생가는 소규모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념관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수장, 주차장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원활한 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지역예술인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19.6월~)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19.7월),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 심사(‘20년 초)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하여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운영 방안으로 기념관의 상설전시실은 화백의 작품‧유품‧자료 등을 활용한 기념전시실과 아카이브실 등으로 운영된다.

기획전시실은 유명작가와 신흥작가들의 기획전과 순회교류전, 미술프로젝트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술관이 없는 우리시에서도 미술인과 시민들에게 시각미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체험교육실은 예술인, 지역민, 아동·청소년,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가는 유품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해 장욱진 화백의 화실을 재현하는 등 장 화백을 기억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생가와 기념관 사이의 그림정원은 야외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의 빈집을 활용해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문화마을)하고, 생가‧선영‧탑비‧전쟁피난처 등을 스토리텔링하여 장욱진 스토리로드를 조성도 계획이다.

또한 연동초등학교와 교과서박물관, 마을기록문화관 등 인근의 문화시설과 연계하여 문화벨트로 구축하는 등 예술체험형 특화마을로 만든다.

故 장욱진 화백(1917.11.26.~1990.12.27.)은 대한민국 미술사의 손꼽히는 거장으로 오랫동안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작가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을 시작으로 장욱진 화백을 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장욱진생가기념관과 그림마을이 우리시의 대표적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방향, 조성규모 및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