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고액강연료 논란 안타깝다"
"방송인 김제동 고액강연료 논란 안타깝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6.07 15: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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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이경수 의원, 7일 243회 임시회서 5분자유발언
이경수 의원이 최근 방송인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제뉴스
이경수 의원이 최근 방송인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제뉴스

 

대전광역시 대덕구의회 이경수 의원(회덕·신탄진·석봉·덕암·목상동)은 7일, 청소년 아카데미 초빙 강사 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취소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대덕구의회 243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김제동과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가 많은 매체를 통한 고액 강사료 논란으로, 본 행사기획의 순수성이 왜곡되어 급기야는 행사가 취소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침통한 심정을 토로코자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제동은 낮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방송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통해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롤 모델이다”면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자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는 현시대의 자화상인 김제동을 초청한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을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당은 강연 가치의 내면은 뒤로한 채 각종 매체를 통해 “구민 정서와 전혀 동떨어졌다” 혹은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구정을 펼치라”고 비판했다“면서 ”대덕구민의 정서와 눈높이는 고액 저명강사의 강연을 들을 수준이 아니라는 뜻인가. 도대체 강의와 강연의 차이를 알고, 고액 강사비를 운운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에게 한 끼의 식사보다,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는 꿈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욱더 값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며, 대덕구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느낄 수 있었던 ‘소통과 힐링’의 가치는 1,550만원이 아닌,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일각에서는 김제동 논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는 정용기 국회의원의 망언을 잠재우기 위한 시선 분산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면서 “정 의원을 성토하는 발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이를 타파하기 위해 한국당에서 김제동 카드를 내민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한다”며 한국당을 겨냥했다.

그는 “대덕구민을 위하는 순수한 동기로 추진한 행사의 취지를 왜곡시켰던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쳐 준비한 직원들의 의욕을 상실시키는 행동이었으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대덕구민들께 깊은 상처를 주는 행동이었음을 알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