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중 양예빈, 육상으로 관중 사로잡다…3관왕 기염
계룡중 양예빈, 육상으로 관중 사로잡다…3관왕 기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5.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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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황의도(교감), 유미선(교육장), 양예빈(학생), 백상현(교장),김은혜(코치), 안창진(지도교사)ⓒ논산교육지원청
사진왼쪽부터 황의도(교감), 유미선(교육장), 양예빈(학생), 백상현(교장),김은혜(코치), 안창진(지도교사)ⓒ논산교육지원청

계룡중학교 3학년 양예빈 학생이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육상 여중 400m, 200m,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3관왕을 차지하여 충남 육상의 명예를 드높였다.

대회 첫째 날 양예빈 학생은 육상 여중 400m에서 대회신기록(55초 94)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 경기에서 양예빈 학생은 폭발적인 출발로 100m도 채 지나기 전에 선두에 서서 독주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회 둘째 날 벌어진 여중 200m에서도 25초20의 기록으로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한 양예빈 학생의 진가는 여중 1,600m 계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1,600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혜빈 학생은 3주자로부터 30여m 뒤진 2위로 바톤터치를 받아 금메달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200여m 질주하여 1위를 따라잡고 그 뒤 200m를 1위로 역주하며 결승선에 도착하여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관중의 환호성을 한 몸에 받았다.

양예빈 학생은 엄사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해 꾸준히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왔다.

초창기부터 양예빈 학생을 지도해온 김은혜 코치는 “지도에 잘 따르고 과제를 해내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며 자신감이 좀 약하고 소심한 성격이 문제였으나 지난해부터 이 약점이 많이 보완되고 체격조건도 향상되어 오늘과 같은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연맹 측에서도 우리나라 육상계에 큰 변혁을 일으킬 괴물이 나타났다며, 예빈이의 존재를 크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예빈 학생은 “많이 떨리고 겁이 났지만, 좋은 기록을 내서 다행”이라며 “지도해 주신 코치님과 응원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꼭 국가대표가 되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예빈 학생은 6월에 있을 한·중·일 대회와 7월의 홍콩국제육상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