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우체국노조 집단투쟁 “故人, 전국일주 할 정도로 건강한 청년이었다”
공주우체국노조 집단투쟁 “故人, 전국일주 할 정도로 건강한 청년이었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5.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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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건 전국우정노조 공주우체국지부장(오른쪽)과 이화형 충청지방본부조직국장(왼쪽)은 “집배원 과로사 근절”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이순종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일어난 30대 공주우체국 집배원의 돌연사는 “과로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라며 집단투쟁에 나섰다. ⓒ이순종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일어난 30대 공주우체국 집배원의 돌연사는 “과로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라며 집단투쟁에 나섰다. ⓒ이순종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일어난 30대 공주우체국 집배원의 돌연사는 “과로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라며 집단투쟁에 나섰다. 

17일 전국우정노동조합 충청지방본부(위원장 김은규)와 공주우체국지부(지부장 권오건) 노조원 100여명은 공주우체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근무환경 개선과 우정사업본부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권오건 전국우정노조 공주우체국지부장은 고인이 된 34세 집배원 이씨에 대해 “정말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성실한 청년이었다. 해병대를 나오고 자전거로 전국일주 할 정도로 건강했다”며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돌연사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전국우정노조는 투쟁사에서 “고인의 죽음은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임이 분명하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중노동으로 인해 집배원이 쓰러져 죽어가고 있는데 우정사업본부는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의 요구를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참하고 원통하다. 밤낮으로 열심히 일한 대가가 ‘죽음’이냐”며 “집배원들은 동료들의 잇따른 죽음을 보면서, ‘다음은 내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집배원 3명이 연이어 50대와 30대 집배원은 심정지로, 40대 집배원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에는 집배원 두 명이 심정지와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숨졌다.

이들은 “더 이상의 애통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며 “인간의 목숨을 담보로 한 살인적인 노동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노조측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과로사 근절 위한 집배인력 증원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로 완전한 주 5일제 실현 △경영위기 책임전가 우정사업본부장 즉각 퇴진 등이다.

한편, 권오건 전국우정노조 공주우체국지부장과 이화형 충청지방본부조직국장은 “집배원 과로사 근절”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백제뉴스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일어난 30대 공주우체국 집배원의 돌연사는 “과로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라며 집단투쟁에 나섰다. ⓒ이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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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일어난 30대 공주우체국 집배원의 돌연사는 “과로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라며 집단투쟁에 나섰다. ⓒ이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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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일어난 30대 공주우체국 집배원의 돌연사는 “과로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라며 집단투쟁에 나섰다. ⓒ이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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