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7일 성명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성명을 내고 “세종시는 박근혜 친필 세종시청 표지석을 조속히 철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의 세종시청 표지석은 지난 2015년 7월 세종시 새 청사 개청을 기념하여 세워졌으며 이후 표지석을 철거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으나 세종시는 기록물로서 가치의 이유로 존치를 결정했고 또 철거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는 이유로 표지석을 유지했다”면서 “세종시의 상징인 시청 앞에 박근혜 친필 표지석을 하루빨리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미 3년 전에 철거했어야 할 표지석 밑에는 ‘박근혜 대통령 친필 휘호’라고 새겨져 있다”면서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 물러나고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의 표지석이 버젓이 시청 앞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세종시민들에게 치욕적인 존재”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 세종의 20대 청년 김모군의 표지석 페인트 살포가 있었다"며 “세종시는 표지석 철거 여부를 미뤄서는 안 되며 그동안 그래왔듯 또 다시 기록물이나 여론 운운하면서 촛불시민과 세종시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더 큰 저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표지석 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세종시는 시청 앞 표지석을 조속히 철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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