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관광지, 홍보 믿고 가보니 잡초만 무성
공주시 관광지, 홍보 믿고 가보니 잡초만 무성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5.0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종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꽃을 잔뜩 심어놓고 전혀 관리 하지 않아 온갖 잡초와 뒤엉켜 흉측하게 자라났다. ⓒ이순종
ⓒ이순종
‘곰나루관광지관리소’는 입구에 심어놓은 꽃보다 잡초가 더 높이 자라 간판을 가리고 있다. ⓒ이순종

공주시가 관광지를 엉망진창으로 관리하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웅비탑, 어린이수영장, 연정국악원 등이 위치한 ‘곰나루관광단지’다.

공주시는 이곳을 지난달부터 ‘봄을 맞아 산책하기 좋은 관광지’로 선정, 공식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2일 오후 찾은 곰나루관광단지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방치돼 있었다.

웅비탑은 오랜 시간 관리되지 않아 온갖 잡초들이 잠식하고 있었다.

탑을 둘러싸고 있는 ‘잡초밭’에 발을 들여놓으니 풀이 발목까지 올라왔다.

무성히 자란 잡초 속에는 온갖 쓰레기와 함께 술병이 숨겨지듯 널려있다.

ⓒ이순종
무성히 자란 잡초 속에는 온갖 쓰레기와 함께 술병이 숨겨지듯 널려있다. ⓒ이순종
ⓒ이순종
웅비탑은 오랜 시간 관리되지 않아 온갖 잡초들이 잠식하고 있었다. ⓒ이순종

심지어 조경수보다 더 높이 자라난 풀이 그 위를 뚫고 덮고 있었다.

뒤편에 마련된 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급수시설물 지붕에도 잡초가 자라나 있다.

급수대는 오랜 시간 방치 돼 먼지가 쌓이고 안내물이 훼손되는 등 위생문제가 심각했다.

‘곰나루관광지관리소’는 입구에 심어놓은 꽃보다 잡초가 더 높이 자라 간판을 가리고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꽃을 잔뜩 심어놓고 전혀 관리 하지 않아 온갖 잡초와 뒤엉켜 흉측하게 자라났다.

무관심 속에 무성히 자라난 잡초는 아예 공원 안에 숲을 이뤘다.

ⓒ이순종
급수대는 오랜 시간 방치 돼 먼지가 쌓이고 안내물이 훼손되는 등 위생문제가 심각했다. ⓒ이순종
ⓒ이순종
안쪽에 조성해 놓은 운동장 대부분을 잡초들이 잠식하고 있다. ⓒ이순종

안쪽에 조성해 놓은 운동장 대부분을 잡초들이 잠식하고 있다.

죽은 나뭇가지들이 곳곳에 을씨년스럽게 널려있다.

심지어 지난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죽은 낙엽도 그대로 쌓여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웅비탑 공원에 방문한 H씨는(웅진동. 여.55세) “아무리 게으른 사람도 봄이 되면 집 앞에 정리를 하는데 관광지를 이렇게 만들어놓을 수 있냐”며 “이래놓고 봄 됐으니 관광객들 찾아오라고 홍보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이순종
공주시는 이곳을 지난달부터 ‘봄을 맞아 산책하기 좋은 관광지’로 선정, 공식 홍보하고 있다.ⓒ이순종

 

ⓒ이순종
ⓒ이순종
ⓒ이순종
ⓒ이순종
ⓒ이순종
급수시설물 지붕에도 잡초가 자라나 있다. ⓒ이순종
ⓒ이순종
뒤편에 마련된 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순종
ⓒ이순종
심지어 지난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죽은 낙엽도 그대로 쌓여있다. ⓒ이순종
ⓒ이순종
‘곰나루관광지관리소’는 입구에 심어놓은 꽃보다 잡초가 더 높이 자라 간판을 가리고 있다. ⓒ이순종
ⓒ이순종
심지어 조경수보다 더 높이 자라난 풀이 그 위를 뚫고 덮고 있었다. ⓒ이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