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당진‧광양시, 자매도시 됐다
닮은 꼴 당진‧광양시, 자매도시 됐다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9.04.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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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매결연 협약 체결

충남 당진시와 전남 광양시가 30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장 당진시장과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 정현복 광양시장,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 도시 시의원과 기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간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자매결연을 한 당진시와 광양시는 여러모로 닮은 도시다. 양 도시의 인구는 당진시 16만7000여 명 광양시 15만5000여 명으로 비슷하고 재정규모도 2019년 본예산 기준 당진시 8183억 원, 광양시 9724억 원으로 엇비슷하다.

특히 철강과 항만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했다는 점과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여성친화도시 지정도시라는 점, 사업체 수(2017년 기준 당진 1만2279개, 광양 1만1348개)에서도 양 도시는 닮은 점이 많아 양 도시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간다면 두 도시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행정과 환경, 문화, 관광, 체육, 농업 등 폭넓은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환 및 협력 증진에도 상호 노력하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시와 광양시는 집중된 제철소, 발전소 등 제반 여건의 공통점을 갖고 있어 양 도시 간 환경관리 행정력 등에 대한 공유 필요성이 대두돼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며 “당진시와 광양시가 다양한 행정교류를 통해 상생의 시대로 함께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당진시의 국내 자매교류도시는 서울 강북구, 용산구, 인천 미추홀구, 대전 유성구 등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