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내 폭력 자행' 장기승 아산시의원 공개 사죄하라"
"'의회 내 폭력 자행' 장기승 아산시의원 공개 사죄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4.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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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18일 성명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사진출처=아산시의회 홈피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사진출처=아산시의회 홈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월 16일 아산시의회에서 선출직 시의원의 행동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하며 “의회 내에서 폭력을 자행한 자유한국당 장기승 의원은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언론보도(한국네트워크뉴스 4월16일자)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장기승 의원은 아산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물 컵을 집어 던지는 있을 수 없는 작태를 벌였다”고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희영 의원과 배석해 있던 아산시 공직자들이 물세례를 맞았고 물세례를 맞은 김희영 의원은 상대의원의 치욕적인 행동으로 심한 모욕감과 씻을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대 당 의원과 배석한 공무원들을 향해 호통 치고, 물 컵을 집어던지는 시의원의 행동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며 의회는 의원 개인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곳이 아니고 토론하고 설득하고 때로는 설전을 벌일 수는 있지만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이번 장기승 의원의 돌발 행동은 분명한 폭력이고 인권모독이며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장기승 의원은 과거에도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성추행, 여성비하 발언으로 여론과 시민들에게 뭇매를 맞은 전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임에도 자중하기는커녕 이러한 폭력을 자행한 것은 그가 자질과 자격을 갖춘 의원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의정활동에서 벌어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신성한 의회에서 절대로 폭력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시의회는 조속히 윤리위원회를 열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하고, 자유한국당도 공당으로서 이번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며 폭력의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장기승 의원은 시민들 앞에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공개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의회에서 폭력적 행동이 발생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