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에게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적 쇼가 아니라 진심으로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며 국회를 떠나 속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19년 4월 16일은 세월호 5주기가 되는 날로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고통스런 날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그러나 세월호 5주기가 되는 날 아침, 충남 지역의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에 받은 메시지’라며 “세월호 그만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 라는 글을 올렸다“고 설명하며 ”이 말이 진짜로 받은 메시지인지는 모르나 어떤 이유를 대서도 자신들에 의해 죽어간 이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염치가 있다면 결코 이런 말을 할 수는 없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가슴 속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하지는 못할망정 그들의 마음에 막말로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행위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며 “정진석 의원의 말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주장 했다.
이어 “이날 정 의원은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서 품격언어상을 수상했다"면서 "어떤 말을 하면 저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격분했다.
이들은 “2018년 6월 15일 6.13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다’라는 표현을 했다가 시민들의 비난이 폭주하면서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 밑에서 사과 퍼포먼스를 한 것이 떠오른다”며 “이제는 결코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진심으로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