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과기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정용기 의원, 과기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3.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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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질타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백제뉴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백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청문회에서 조동호 후보자와 배우자 오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질타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 오씨는 IMF 이후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부동산을 집중 거래했다. 해당 부동산은 서초동 69평형 주상복합 1채, 분당구 65평형 빌라 1채, 대전 54평형 아파트 1채다.

조 후보자 부부는 부동산 집중 매입 이전에도 이미 1993년 서초동 소재 43평 아파트를 보유 중이었으며, 해당 아파트는 강남역 초역세권으로 조만간 대림아크로클라우드파크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강남역 인근 재건축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는 무려 4,5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조 후보자 부부는 부동산 집중 거래 과정에서 주택담보로 막대한 자금을 대출받았다. 2000년 10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6억 원 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강남아파트를 보유한 상태에서 단기간에 6억 원의 빚을 내가며 대형평수 주택만 3채를 매입했으며, 그 과정에서 서초동 2채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서초동 아파트는 한 채당 현재 시세로 20억 원에 이른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IMF 이후 전 국민이 고통받던 시기에 조 후보자와 배우자 오씨는 부의 상징인 대형평수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일시적으로 4주택을 보유하기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6억원의 막대한 빚을 내가면서 까지 부동산 매입에 몰두한 것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부동산 투기겠냐”고 조 후보자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정용기 의장은 “조 후보자가 보유한 똘똘한 서초동 2채 아파트는 각각 로또 1등 당첨금으로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하는 주무 과기부 장관이 부동산 전문가라면 국민들이 과기부의 정책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하고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