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의견 수렴 못 한 환경부 반성하라"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의견 수렴 못 한 환경부 반성하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3.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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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종
김정섭 공주시장이 20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순종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을 두고 지역주민의 반대여론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0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위원회가 제시한 안이 (주민에게)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이 관내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며 “환경부도 그동안 주민의견수렴활동이 미흡했다고 스스로 반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서 이 같은 사안을 지적할 예정이다.

그는 “환경부에서 금강수계 물 관리에 대한 거버넌스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라고 지적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가뭄과 영농철이 닥치면서 농업인들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겠다”며 “(정부는) 국가정책으로 확정될 때까지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나온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충남도가 보 해체 쪽으로 방향을 두고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발언은 확인해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보 해체를 기정사실화해서 가는 것은 시 입장에서는 불편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