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구 예산군의원 사퇴서 처리될까?
강선구 예산군의원 사퇴서 처리될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3.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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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징계요구안 윤리특위...26일 본회의 표결로 결정
예산군의회 본회의장에 마련된 강선구 의원 책상. ⓒ이원구
예산군의회 본회의장에 마련된 강선구 의원 책상. ⓒ이원구

 

예산군의회 강선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사퇴서가 본회의장에서 처리될런지 여부가 예산지역정가의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예산군의회(의장 이승구)는 19일, 248회 임시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22일 특위에서 징계요구안을 처리한다.

만약 특위를 통과할 경우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강 의원은 이권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이승구 의장이 이 문제를 거론하자 발끈하며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표면화 됐다.

이권개입 의혹은 지난달 26일 예산군 물 자치권 확보를 위한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행사준비 전담 책임자인 의회사무과 L팀장이, 강 의원과 행사 준비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행사에 필요한 223만원 상당의 물품구입을 강 의원에게 업체 선정에 관해 추천을 요하자, 강 의원이 현수막은 J업체에, 동영상제작은 N업체, 홍보물 등의 인쇄는 D업체 선정을 각각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L팀장은 "이 문제는 내가 결정할 사항은 아니고 윗선에 보고하겠다"고 말하고, 이 의장과 의회사무과장에게 보고하자 "업체선정까지 팀장 마음대로 결정해 보고하느냐"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 의장이 지난 11일 의원간담회석상에서 경고하기에 이르렀고 강 의원이 격분, 책상을 치면서 간담회장을 박차고 나간 후 사퇴서를 제출하게 된 것이다.

강 의원은 이와관련해 “특정업체를 밀어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예산군의회 윤리특위 구성은 김만겸(민주당), 김봉현(한국당), 김태금(민주당), 임애민(민주당), 전용구(한국당)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