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원안사수 천막농성 22일째
행정도시 원안사수 천막농성 22일째
  • 김종술 기자
  • 승인 2010.02.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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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째 릴레이 단식농성중인 금학동 주민들...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 음모에 맞서기 위한  공주시민들의 천막농성이 9일 현재 22일째를 맞아 금학동주민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사수명 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수명 금학동 이통장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행정도시 건설청은 주변지역인 공주시가 좋아진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200여장이나 배포하여 정부의 여론몰이 의도가 무엇인지 해명해야 하며 지난 4일 수정안 찬성집회에서 일당을 주고 동원하고, 행정도시 백지화 음모에 혈안이 되어 여론몰이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범법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사 회장은 “공주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행정부처만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억지는 국가신뢰를 무너뜨리고 균형발전을 포기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단언하건데 급조된 기업도시는 블랙홀 현상으로 공주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도시로 전락될 것이다. 알맹이 없는 행정도시 백지화 음모를 중지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차질 없이 건설하기를 MB정부에게 요구한다”고  선포했다.

▲ 최근국 회장의 선창으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국 금학동새마을회장의 선창으로 “세종시 백지화를 위한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 “행정도시 원안사수 끝까지 지켜내자”, “국가신뢰 회복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 “국민분열 획책말고 국책사업 이행하라”, “권력횡포 중단하고 행정도시 이행하라”, “행정도시 백지화 음모 즉각중지하고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4월 국회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원안대로 하겠다고 밝혀달라는 민주당 강운태 의원의 질의에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제출 시점에 대해 준비가 되는 대로 빨리 하겠다면서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행정도시건설청에서 행정도시수정안을 알리는 전단지를 2월 4일 우편으로 마구잡이식으로 배포해 지나친 여론몰이라는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