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최일용 의원, ‘서산 전통인형극 축제 개최’ 제안
서산시의회 최일용 의원, ‘서산 전통인형극 축제 개최’ 제안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9.02.27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시의회 최일용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서산시의회
서산시의회 최일용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서산시의회

서산시의회는 27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40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일용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 계승은 물론 중·장기적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첨지놀이를 기반으로 하는 서산 전통인형극 축제 개최를 제안했다.

최일용 의원은 “현재 많은 지방정부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산시에서도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서산시에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미읍성축제와 팔봉감자 축제 그리고 고북 국화축제, 삼길포 우럭축제 등은 이미 지역에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더불어 서산시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지만 서산 전통인형극제의 주제가 되는 박첨지놀이 또한 서산시를 대표하는 축제의 소재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오히려 더 중요한 역사적 가치와 관광 상품으로서의 소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인형관련 축제는 춘천, 정선, 칠곡 경기 인형극제 등이 있으나 대체적으로 현대 인형극 중심의 축제이고 전통 인형극 중심의 축제는 없는 실정이며 또한 현재 연행되고 있는 전통 인형극은 꼭뚜각시 놀음과 발탈 제천 오티마을 별신제, 경남의 적구놀이와 충북의 제머리마빡, 전남의 발광대놀이 등이 있으나 서산 박첨지놀이처럼 전수관을 비롯한 안정적인 전승 환경을 갖추고 있는 인형극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의원은 “서산 전통인형극 축제는 축제의 차별성 및 내실화 측면에서 박첨지놀이라는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고 전통인형극 축제라는 차별성과 더불어 학술발표회, 두 번의 박첨지놀이 축제 그리고 전국 순회공연 등의 경험을 통해 독창적인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축제의 성공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지역은 달래의 주산지로서 지역 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주변의 부장고분군, 정순왕후생가, 개심사, 보은사지, 해미읍성 등과 연계하여 관광 시너지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박첨지놀이 전승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서산시를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의 본산으로 만들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피력하며 서산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대중화를 통하여 서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도록 서산 전통인형극 축제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첨지놀이는 양반사회의 모순과 남성과 여성의 갈등 그리고 종교인과 세속인의 갈등 등을 해학적으로 인형극화한 놀이로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보존·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