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염병 신속대응 ‘전문조직’ 떴다
충남도, 감염병 신속대응 ‘전문조직’ 떴다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9.0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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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26일 출범식 갖고 본격 활동 돌입

충남도가 메르스, 홍역 등 각종 감염병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전문 지원조직을 신설, 위기 대응력을 높인다.

충남도는 26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각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 기구다.

현재 법정감염병은 제1군 6종(물 또는 식품매개), 제2군 12종(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감염병), 제3군 19종(간헐적 유행가능성 감염병), 제4군 20종(국내 새로 발생 또는 국외유입우려), 제5군 6종(기생충) 지정감염병 17종 등 총 80종이 감염병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감염병을 초기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하기 위해 도청 본관 2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단국대 권호장 예방의학 교수가 단장을 맡았고 부단장, 팀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임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사업 종합계획 수립·지원과 실행전략 마련, 감염병 발생 감시·분석 및 정보환류, 현장 역학조사 기술 지원 및 결과 보고서 검토·자문, 대응 요원 역량 강화, 취약 집단별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 등이다.

해외 신종 감염병 유입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에는 즉각 대응조직으로 전환해 활동을 벌이게 된다.

도는 이번 감염병관리지원단 출범으로 도 자체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감염병 발생 시 초동단계부터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을 위해 감염병관리지원단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감연병관리지원단의 연간 운영비는 총 6억 원이며, 도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