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결국 해체 결정...공도교는 유지
공주보, 결국 해체 결정...공도교는 유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2.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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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22일 기자브리핑
하늘에서 내려본 공주보 ⓒ백제뉴스
하늘에서 내려본 공주보 ⓒ백제뉴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보 처리방안으로 공주보 ‘해체’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시했다. 다만 상부 공도교의 안정성과 차량 통행량을 감안해 보 일부만 해체해 공도교는 유지하는 방안을 권했다.

최종 처리방안은 오는 6월 이후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확정한다.

위원회는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금강의 세종.공주보와 영산강의 죽산보 등 3곳은 해체하고,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의 승촌보는 ‘상시 개방’을 제안했다.

금강의 세종·공주보와 영산강의 죽산보 등 3곳은 보가 없더라도 해당 지역 물이용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보 구조물을 없애는 것이 유지·관리하는 것보다 편익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백제보는 수문 개방 기간이 짧아 수질과 상태 개선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하고, 보 해체의 경제성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

승촌보는 구조물을 없애면 수질과 생태는 개선되지만,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제시안을 토대로 26일부터 각 보수계별 민관협의체 현장 소통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 이행 착수 시기와 기간, 공법 등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수렴된 의견은 올해 6월 ‘물관리기본법’이 시행되면서 만들어질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확정된다.

한편, 공주시는 공주보 해체 결정에 따라 당혹감 속에 오늘(22일)중으로 입장문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