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 오세현 시장에 "원칙과 기본 지켜라" 작심 발언
전남수, 오세현 시장에 "원칙과 기본 지켜라" 작심 발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2.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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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210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
아산시의회 전남수 부의장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아산시의회 전남수 부의장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아산시의회 전남수 부의장은 20일, 오세현 아산시장을 겨냥해 원칙과 기본을 바로세우는 시정을 펼쳐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전 부의장은 이날 210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세현)시장이 직원 조회 때나 간부회의에서 원칙과 기본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했으며, 이는 시정 전반을 일관되게 지키고자 하는 시장의 ‘행정 철학’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섰을 때, 우리 아산시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남수 부의장은 그러나, 근래에 와서 아산시에 원칙과 기본은 번번이 무너지고 있다며 5가지 사례를 조목조목 밝혔다.

우선 ▲‘아산 무궁화 프로 축구단’ 운영하는 점과 ▲특정 정당의 책임을 맡고 있는, 위원장을 고용한 ‘모 대학에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비로 1억 5천만 원 예산 편성, ▲아산시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에 지원하는 사업비 1억1380만원 중 고작 ⅓인 3820만인 가분수 적인 원칙에 맞지 않는 지원, 이어서 ▲부서장이 비어 있는 부서를 장기간 방치하는 인사 행정, ▲예산이 삭감되었음에도 '도고 옹기 전시체험관' 운영에 있어 목적에 맞지 않는 예산 전용 등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월 28일 의원회의에서 부서장에게 도고옹기체험관 사업비 예산 전용은 목적에 맞지 않은 예산전용이라 지적하였음에도 해당 부서장은 아랑곳 하지 않고, 2월 8일 예산을 전용했 지출했다”고 밝힌 뒤 “이 33만 아산시민과 집행부의 감시기관인 아산시의회를 가볍게 보고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원칙과 기본을 거슬러 업무를 처리한 공직자가 어떻게,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을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제2, 제3의 원칙과 기본을 무너뜨리고, (오세현)시장의 ‘행정 철학’에 반하는 부서장이 없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