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권 묶인' 공주시 시목동 주민 "지구단위 지정 해제하라"
'재산권 묶인' 공주시 시목동 주민 "지구단위 지정 해제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2.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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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로 지정된 공주시 시목동 일원, 옛 여관 건물이 폐허로 변한채 방치되어 있다. ⓒ이원구
지구단위로 지정된 공주시 시목동 일원, 옛 여관 건물이 폐허로 변한채 방치되어 있다. ⓒ이원구

 

지구단위로 지정된 공주시 시목동 일원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 건축에 따른 지구단위 지정으로 묶이다보니 재산권 행사를 전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시행사측과 토지소유주 간의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사업추진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아울러 아파트 건축 예정지로 수년째 방치되다보니 도시미관도 저해하고 있는 상황.

주민 Y(61)씨는 “이 지역이 지구단위로 묶이다보니 컨테이너 박스 조차 맘대로 못 놓고 있는 상태”라면서 “아파트 건축이 희박하다면 공주시에서 지구단위 지정을 해제해야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토지권리자인 Y건설이 휀스로 담벼락을 만들었지만 관리소홀로 뜯겨진 곳도 많고, 이로인해 청소년 탈선의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공주시는 공주관문이 이곳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주시 관계자는 “시행사측과 통화한 결과 ‘100억여원 이상 투자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고 어떤식으로든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Y건설이 설치한 경고문구 ⓒ이원구
토지권리자인 Y건설이 설치한 경고문구 ⓒ이원구
뜯겨진채 방치된 휀스 담벼락
뜯겨진채 방치된 휀스 담벼락 ⓒ이원구
지구단위로 지정된 시목동 일원 ⓒ이원구
지구단위로 지정된 시목동 일원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