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격상 위해 도정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1독립만세운동은 남녀와 노소, 이념과 지역을 초월한 전 민족적 항일운동의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는 그 역사의 현장을 맨 앞에서 지킨 상징과도 같은 분임에도 불구하고 서훈 등급 지나치게 낮다”면서 “유관순 열사가 쌓아올린 공적이 지대하고, 독립운동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상징적인 여성 운동가라는 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존경과 추앙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등급인 ‘태통령장’ 이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충남의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라면서 “앞으로 각 당 원내대표와 국가보훈처장 등을 방문, 각별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 청년창업프라자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청년 창업은 새로운 성장동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남 경제의 기반”이라면서 “충남 청년창업프라자는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구축, 역 주변에는 향후 R&D 집적지구가 조성되고, 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지원센터 등 창업 지원 인프라가 인접해 혁신적인 창업과 연구개발이 꽃피는 충남 창업 생태계가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급식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 향상 및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 지원 확대 법적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도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