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태평1동, 어르신들의 작지만 소중한 효행 장학금
중구 태평1동, 어르신들의 작지만 소중한 효행 장학금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0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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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장학회, 2013년부터 1년간 파지 모은 돈 매년 지역어린이에게 전달
장학금을 전달한 백암장학회원들과 장학금을 받은 어린이들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구청
장학금을 전달한 백암장학회원들과 장학금을 받은 어린이들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구청

“할머니 할아버지가 1년 동안 열심히 폐지를 모아서 만든 돈이에요, 금액은 얼마 안 되도, 우리 친구들이 바르고 성실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니 소중히 사용해줬음 좋겠어요”

30일,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백암장학회 전재풍 회장이 당부와 함께 13명 어린이에게 하얀 봉투를 전달했다. 봉투 안에는 5만원이 들어있었다.

원평초등학교 1학년 이은영 어린이는 “이 돈으로 새 학기에 필요한 학용품을 살 꺼예요, 오늘 할아버지 말씀대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엄마아빠 말씀도 잘 들을께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암장학회는 유등마을아파트에서 나온 신문과 종이박스, 책 등 폐지를 수집․판매해 모은 기금으로 2013년부터 매년 마을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백암장학회와 태평1동 경로당 회장단의 지원으로 가능했다.

이미자 태평1동장은 “지난 1년동안의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어르신들의 바람대로 어린이들이 올곧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