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읍·면장 주민 손으로 직접 선출"
김정섭 공주시장 "읍·면장 주민 손으로 직접 선출"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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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정브리핑서 피력...읍면 1개소 시민추천제 시범운영
김정섭 공주시장이 9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15차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순종
김정섭 공주시장이 9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15차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순종

공주시가 금년 하반기 지역주민이 읍면동장을 뽑는 ‘읍면동장 시민 추천(공모)제’를 공주시 소재 읍·면 1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 대상 읍·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읍면동장 시민 추천(공모)제’는 공모를 신청한 내부 공무원을 시민이 면접 또는 투표로 추천하거나 개방형 공모를 통해 공무원이나 민간경력자를 뽑는 제도다.

9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은 “올 하반기 읍면 중 한 곳을 정해서 직원 중 내부공모와 추천을 통해 읍면장을 임명하겠다”며 “해당 읍·면장에게는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는 읍면동장 추천공모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2014년 하반기 수완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총 9개 동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배경에는 투명한 선정 과정에 있다.

사전에 각 동마다 200여 명의 주민투표단을 공개 모집해 선정하고, 동장 후보자들은 투표단 앞에서 공약을 발표한다. 투표단은 동 운영계획, 질의 답변 등의 심사를 거쳐 추천 대상자를 결정 한다.

인근 세종시의 경우 소속 4~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실시, 주민심의위원회(이하 심의회)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심사추천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최근 세종에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잘 하겠다”면서 “(공모과정에서)읍면에서도 경쟁분위기가 있었다. 좋은 것을 따라 배우려는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