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기 합선으로 화재...생계 막막
베트남 엄마, 삼남매‧시부모 모시고 살아
베트남 엄마, 삼남매‧시부모 모시고 살아
지난 3일 공주시 유구읍 신달리.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새해 벽두, 삼남매 집에는 뜻하지 못한 사고가 찾아왔다.
전기 제품의 합선으로 인해 발생한 큰 화재가 집을 덮쳤고, 오래 된 한옥을 개조해서 살고 있던 가족들의 보금자리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남매 어머니는 이 가족의 유일한 버팀목이다.
아이들 아버지는 막내가 백일 정도 되었을 무렵 돌아가셨고, 베트남에서 온 어머니는 삼남매(3학년, 1학년, 유치원)를 기르고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아가고 있다.
타국에서의 녹록치 않은 생활 속에서도 어머니는 꿋꿋이 일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아이들 또한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 듯 밝고 예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직 겨울은 한참 남았는데 신발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앗아 가버린 화마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이제 막 찾아온 2019년 새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따뜻한 온정이 삼남매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을 소망한다.
전화: 공주 유구초등학교 041) 841-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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